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의 라스무스 크라이스 닐슨은 정말 익숙한 이름이죠. 이 분이 보고서를 낼 때마다 저는 어김없이 번역하거나 소개했던 기억입니다. 얼마전 아래 보고서도 그의 손을 거쳤습니다.
어찌나 부지런하신지 이 와중에 사라 앤 간터 교수와 새 책을 냈네요. 국내 독자들도 관심 가질 만한 주제입니다. 제목은 '플랫폼 권력'. 그것이 구성된 역사를 들여다 보며 권력의 행사 메커니즘을 밝혀내기 위해 노력한 책입니다.(물론 저도 못 읽어봤습니다.) 요즘 들어선 국회의원들이 더 좋아할지도 모르겠습니다.(개인적으로 슨 교수를 화상으로 연결해 이 주제에 대한 특강을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닐슨 교수가 언급하고 있듯 이 책은 제도주의적 렌즈를 통해 플랫폼 권력을 접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을 바탕으로 "경로 의존성과 추진력을 발전시키고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형성하는 근본 논리의 흔적을 지탱하는 '사회-기술 시스템'을 통해 플랫폼 권력이 관계적 방식으로 행사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합니다. 너무 어렵게 느끼지 않아도 됩니다. 이러한 프레임워크가 플랫폼 권력을 이면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정도로만 봐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아래는 그가 2020년에 거의 동일한 주제로 강연했던 영상입니다. 책의 대략을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