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의 라스무스 크라이스 닐슨은 정말 익숙한 이름이죠. 이 분이 보고서를 낼 때마다 저는 어김없이 번역하거나 소개했던 기억입니다. 얼마전 아래 보고서도 그의 손을 거쳤습니다.

[로이터보고서 일부 번역] 뉴스 신뢰가 부족한 수용자들은 디지털 플랫폼에서 정보를 어떻게 탐색하는가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의 ‘뉴스 신뢰 프로젝트’ 2022년 첫 번째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이번 연구는 뉴스를 ‘일반적으로 신뢰하지 않는 수용자’ 집단을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아시다시피 이 그룹에 대한 저널리즘 종사자의 이해가 그리 높은 편은 아니죠. ‘그냥 관심 없는 층’이라고 이해하고 있을 뿐 그들이 뉴스 소비에서 어떤 태도나 경향성을 보이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이번 연구는 4개국

어찌나 부지런하신지 이 와중에 사라 앤 간터 교수와 새 책을 냈네요. 국내 독자들도 관심 가질 만한 주제입니다. 제목은 '플랫폼 권력'. 그것이 구성된 역사를 들여다 보며 권력의 행사 메커니즘을 밝혀내기 위해 노력한 책입니다.(물론 저도 못 읽어봤습니다.) 요즘 들어선 국회의원들이 더 좋아할지도 모르겠습니다.(개인적으로 슨 교수를 화상으로 연결해 이 주제에 대한 특강을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닐슨 교수가 언급하고 있듯 이 책은 제도주의적 렌즈를 통해 플랫폼 권력을 접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을 바탕으로 "경로 의존성과 추진력을 발전시키고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형성하는 근본 논리의 흔적을 지탱하는 '사회-기술 시스템'을 통해 플랫폼 권력이 관계적 방식으로 행사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합니다. 너무 어렵게 느끼지 않아도 됩니다. 이러한 프레임워크가 플랫폼 권력을 이면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정도로만 봐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