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언론사람'에 기고한 칼럼의 주제는 '웹3와 저널리즘'입니다. 약간은 나간 논의일 수도 있습니다. 아직 논쟁이 한창인 개념이기에 섣부른 감도 있습니다. 웹3의 도래를 단정하기보다는 이러한 흐름이 가리키는 방향이 주는 함의에 집중을 해 봤습니다. 그 중 하나가 평판 경제이고 다른 한쪽이 소유 경제입니다. 이 글에선 주로 주목 경제에서 평판 경제로의 전환을 다뤘습니다.
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핵심만 뽑아내자면 아래 한 문단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웹 3.0은 주목 경제와의 결별을 상징한다. 이를 ‘평판 경제’로 대체하겠다는 시대정신3) 과도 맞물려 있다. 어뷰징, 그럴싸한 베끼기, 자극적 스토리로는 평판 경제의 패러다임 안에서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다. NFT를 통해 경매에 붙여졌던 저널리즘의 생산물들은 그 자체로 희소가치를 지니고 있었다. 원천성이 없는 스토리에 가상화폐 지갑을 열 개인은 거의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웹 3.0 경제시스템에서 생산자의 명성과 평판은 그 어느 때보다 희소하게 간주된다. 평판과 명성의 희소화, 그것이 웹 3.0의 근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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