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W1] 뉴스 + 추천글 브리핑

[05.08] 일장춘몽의 끝: 넷플릭스 추락 이면의 알력다툼

넷플릭스의 최근 위기와 맞물려, 종전에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주도하며 조직문화에도 큰 영향을 끼쳤던 '신디 홀랜드'가 2020년 가을에 밀려난 것이 회자되고 있다 합니다. 신디 홀랜드는 <하우스 오브 카드>, <오렌지 이즈 뉴 블랙>, <기묘한 이야기>등 넷플릭스의 찬란한(그리고 엄청 비싼) 오리지널 시리즈의 탄생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입니다. 지금 공동CEO를 맡고 있는 테드 사란도스가 명목상 콘텐츠 총괄이지만 실질적으론 신디가 핵심이었다는 것이죠.

넷플릭스가 신디의 활약 속에 오리지널 콘텐츠에 힘을 쏟는 가운데, 예능/글로벌 콘텐츠 총괄로 2016년 CBS와 유니버설 텥레비전의 중역이었던 벨라 바자리아를 영입했고 이게 전환점을 야기했다는 평이 있습니다. 이후 신디와 벨라의 알력다툼이 커졌습니다. 작품성 보다는 시청자를 더 끌어들이는 걸 우선하는, 즉 사업성을 중시하는 문화가 커졌다는 진단이 많고 이를 '넷플릭스의 월마트화'로 표현한 이도 있다네요. (할리우드 리포터에 실린 글을 이바닥뉘우스에서 친절하게 번역해 주셨네요)

일장춘몽의 끝: 넷플릭스 추락 이면의 알력다툼
넷플릭스가 충격과 공포를 선사하면서, 업계의 제작자들과 넷플릭스 관계자들은 이제 이 OTT 공룡의 문화가 잘못되었다고 점점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05.06] 모바일폰 시장의 30년간 변화 - infographic

'해 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는 말이 있는데요. 모바일 단말기 시장의 30년간 변화를 그린 인포그래픽에서 노키아의 경우를 들여다보면서 그 말이 떠오릅니다. 아무래도 모바일 단말기 시장은 제대로 된 스마트폰이라 할 애플의 '아이폰'이 등장하던  2007년을 기점으로 그 전후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2007년 노키아는 35.7%의 점유율로 최고 정점을 찍고 이후 하락합니다. 당시 노키아의 뒤를 잇던 모토롤라도 있었죠. 그런데 2021년쯤 되면 시장은 거의 스마트폰 시장으로 바뀌었고, 삼성과 애플의 양강구도가 됩니다.(추세상으로는 애플의 상승기세가 엿보입니다) 그리고 샤오미와 화웨이, 오포 등 중국업체들의 추격이 매섭습니다. 또 하나, 삼성은 옴니아 등을 통해 스마트폰 시장으로의 전환에 애쓰면서 결국 '갤럭시' 라인으로 성공적 진입을 한 반면 나름의 입지를 가졌던 LG는 결국 아예 사업을 접기에 이릅니다. 출처는 아래 링크입니다.
Animation: How the Mobile Phone Market Has Evolved Over 30 Years
This animation chronicles the evolution of the mobile phone market, showing the rise and fall of various mobile phone manufacturers.

[05.07] 문재인대통령에 대한 글 - SBS 윤춘호 논설위원

[그사람] ‘그 자리’의 무게가 버거웠던 사람, 문재인
1. 무엇이 되느냐 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했던 사람이다. 정치는 피할 수만 있다면 피하고 싶었던 십자가였고 권력은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무거운 짐이었다.

[05.04] "주5일 재택도 OK"…네이버 파격 실험, 직원들 행복한 고민

역시나, 코로나 이전과 이후는 달라지는 듯 합니다. 코로나가 걷힌다 해도 단순히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근무환경과 업무방식의 채택이 늘어날거란 전망이 많았는데 실제 그렇게 진행이 되는 듯 합니다.  
종전에 HBR(하버드비즈니스리뷰)의 '코로나 이후의 직장 ' 5가지 모델이란 글을 씨로켓에서 소개한 바 있었는데요.
‘코로나 이후의 직장’ 5가지 모델(HBR)
코로나 시절을 겪으면서 재택근무가 많이 늘어났지요. 다들 처음에 걱정이 많았는데, 의외로 재택근무를 해도 업무 생산성에 큰 차질이 없는 걸로 나타나면서 ‘원격근무(Remote Work)’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굳이 모두가 회사에 출근해서 일해야 하고, 커다란 공간을 이렇게 확보해놓고 있어야 할까?” 이런 의문이 자연스레 생겼습니다. 코로나 이후의 직장, 어떤 모습이 적절할까요? 마침

결론처럼 덧붙인 이야기가 여전히 중요한 시사점을 주는 듯 합니다.

"전염병이 창궐하는 동안 우리가 배운 교훈이 하나 있다면, 아마도 집에서 일하는 것이 사무실에서 일하는 것보다 낫거나 더 나빴다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장점이 있더라는 것이라 생각한다. 미래에는 기업들이 단일 업무 공간 모델로 수렴하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요구에 맞춰 조정된 모델을 모색하면서 여러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코로나 전의 업무환경을 돌아보자. 이상한 점을 발견했는가. 어떻게 법률 회사와 신문사, 기술 회사의 본사가 모두 똑같거나 똑같은 방식으로 운영될 수가 있을까?"

[05.03] ‘검찰개혁법안’(수사·기소 분리법안) 형사소송법 개정안 국회 통과

[1보] 형사소송법 국회 통과…'검수완박' 입법 종료(연합)

[2보] 형사소송법 국회 통과…'검수완박' 오늘 국무회의 거쳐 공포(연합)

이미 꾸준히 나오던 뉴스이고 오늘 국회 본회의 통과로 개정안의 입법이 종료됐기에 대부분 언론이 속보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국무회의에서 공포하는 절차가 남은 상황입니다.

씨로켓 브리핑에 굳이 이 사안을 넣은 것은, '선 자리에 따라 풍경이 달라보인다'는 차원에서 한마디 나누고 싶어서입니다. 네이버에서 형사소송법을 검색하면 뉴스 컬렉션의 결과가 아래처럼 나옵니다.
여기서 눈길 끄는 부분은 그간 언론이 계속 얘기하는 '검수완박'이란 표현입니다.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의미하는데요. 이 표현에서 '시선'을 살펴볼까요? 즉, 누구의 시각인지? 아마 설명하지 않아도 이해가 되실 겁니다. '검찰의 수사권을 박탈'하는 것과 '수사와 기소의 분리'를 얘기하는 것이 같은 것 같지만 그 속에 차이점은 분명 있는 것이죠.

참고로, 한겨레신문은 제목을 이렇게 달았네요.
[속보] ‘검찰 수사권 분리’ 형사소송법 개정안 국회 통과

물론 '검수완박'이 이 사안을 설명하는데 있어 쉽고 적절하다는 판단에서 언론들이 쓰고 있다 봅니다. 그리고 그것이 '잘못이다'라고만 단정하긴 어렵다 생각합니다. 그런데 기사 제목의 앞머리에 '속보'라고 붙은 이 기사들이 '검수완박'을 앞세우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스트레이트 기사에서 사실관계를 전하고, 해설 기사에서 적절하게 맥락을 설명해주는게 합당할텐데요. 속보를 전하는 스트레이트 기사에서부터 '관점'을 담아 보도하는 행태가 만연해 있는게 아닌가, 그런 문제의식을 갖게 됩니다. 굳이 언론의 'framing(뉴스 미디어가 어떤 사건이나 이슈를 보도할 때 특정한 프레임을 이용해 보도하는 것)' 이슈나 '검찰 출입 기자들의 동조화 현상'(관련 글 - 검찰청의 편집자들)' 까지 논하지 않더라도, '속보는 속보답게 객관적으로 보도하면 좋겠다'는 비판적 지적은 오늘 '뉴스읽기'에 꼭 기록해두고 싶은 대목입니다.

[05.02] 닷페이스의 고별 편지

닷페이스, 고별메시지 뉴스레터로 밝혔네요.
"2022년 여름, 닷페이스의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2018년 코엑스에서 있었던 씨로켓 컨퍼런스에서 닷페이스의 발표 세션때 수많은 사람들이 크게 박수치며 응원하고, 다른 발표자들도 조소담대장에게 팬심을 나타내는 등 호응이 컸었습니다.

많은 활동들이 있었지만, 특히 미성년자 성매수 고발 프로젝트, 'Here I am(H.I.M.) 시리즈는 현장 심층 취재를 통해 생생하고 힘있게 문제를 끄집어 냈죠. 관련 NGO와 연대해 아청법 개정을 위한 캠페인까지 연결해서 많은 이들의 동참을 이끌어냈고요. 멋졌습니다.

최근까지도 의미있는 프로젝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었기에,더 힘찬 여정이 펼쳐질거라 기대하고 있었기에, 안타깝습니다. 지금까지의 멋진 여정이 멈춘다고 하지만, 잠시 재충전하고 향후 새로운 여정이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05.02] 일론 머스크, 트위터 팔로어 9천만명 넘어서

트위터 팔로어 많은 Top 10 (05.02 기준)

1. 버락 오바마 : 1억3,150만
2. 저스틴 비버 : 1억1,430만
3. 케이티 페리 : 1억 880만
4. 리한나 : 1억 600만
5.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 9,973만
6. 테일러 스위프트 : 9,034만
7. 일론 머스크 : 9,004만
8. 레이디 가가 : 8,461만
9. 나렌드라 모디(인도 수상) : 7,846만
10. 엘렌 드제네레스 : 7,756만

최근 트위터 인수전을 펼치면서 팔로어가 8천만명 초반대에서 계속 늘더니 급기야 9천만명이 넘어섰네요. 그러면서 레이디 가가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습니다. 파워 유저인 그가 트위터를 인수한 경영자가 되다보니 향후 어떤 변화가 생길지 더욱 궁금해지는 상황입니다.

Newsletter
디지털 시대, 새로운 정보를 받아보세요!
작가와 대화를 시작하세요
더코어 스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