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천억 매각' AXIOS 창업자가 밝힌 성공 방정식
AXIOS(이하 액시오스)의 공동창업자 짐 밴더하이(Jim Vandehei)는 기자 출신의 탁월한 창업가입니다. 지역 언론에서 경력을 시작해 월스트리트저널을 거쳤고, 폴리티코와 액시오스를 창업한 뒤 성공적으로 매각했습니다. 액시오스의 매각액은 5억2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7300억원 규모입니다. 그가 공동창업했던 폴리티코도 최근에 독일 미디어재벌 악셀 스프링어에 약 10억 달러에 매각됐죠. 그가 손수 일궈낸 뉴스
한국경제의 '500억원 윤전기'와 Manroland GOSS, 그리고 조선의 인쇄기술
💡2022년 9월29일 업데이트 : 저는 한국경제가 만로랜드고스사의 'GEOMAN e:line'을 구매할 것이라고 적었는데요. 최종적으로 한국경제가 구매하는 모델은 가장 고급기종인 'COLORMAN e:line'이라고 합니다. 관련 정보는 기자협회보를 통해서 확인했습니다.2세트에 500억원에 육박하는 신문 인쇄기 혹은 윤전기. 당대 인쇄 테크놀로지의 정수라 일컬어지는 윤전기는 일본, 독일, 미국 정도가 주름을 잡고 있는 시장입니다. 종이값 인상,
[기고] 마케터 출신 언론사 CEO와 난해한 MZ 세대
💡언론중재위원회가 발간하는 웹진 '언론사람' 9월호에 기고한 글입니다. 한국과 달리 영미권에선 마케터나 광고 출신 직원들이 CEO 자리에 앉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기자나 PD 출신이 독식하는 한국 언론사와는 문화가 많이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느 세대보다 이해하기 어렵다고 여겨지는 MZ 세대가 주요 독자층으로 성장하게 되면서 이들 마케터 출신들의 역할이 더 조명을 받는
미디어 브리핑 : '넥스트 WSJ' 디인포메이션이 유료구독 4.5만명 확보한 비결
미디어 비즈니스'넥스트 WSJ' 디인포메이션이 유료구독 4.5만명 확보한 비결 The Information(이하 디인포메이션)이라는 유료 구독 비즈니스 미디어를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월스트리트저널 출신의 제시카 레신이 창업한 미디어 스타트업입니다. 외부 투자를 받지 않고도 수십명의 베테랑 기자들이 무대를 누비는 빼어난 매체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사실 디인포메이션은 높은 구독료로 유명합니다. 기본 구독료가 월
Media Briefing : 4일 만에 구독자 1만6000명 모은 스타트업 이야기 등
미디어비즈니스4일 만에 1만6000명 구독자 모은 미디어 스타트업 4일 만에 뉴스레터 구독자 1만6000명 이상을 확보한 미디어 스타트업 사례가 등장했습니다. 미국의 Roca News라는 미디어 스타트업인데요. 사례가 무척 흥미롭습니다. 통상 뉴스레터 구독자를 모으기 위해 소셜미디어 광고를 활용하는데요. 여긴 접근법이 조금 달랐습니다. 광고 예산을 플랫폼에 쓰지 않았습니다. 대신 시민들에게 기부하는 형식을 취합니다. 설명하자면, 1000명의
언론사들은 어떻게 가치 제안(차별화 가치)을 정의할 것인가
국내 언론사엔 '프로덕트 매니저'가 흔하지 않습니다. 하나의 제품을 만들어 낼 때부터 기자들이 프로덕트 매니저의 역할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이 직무에만 관심을 두고 집중하지 않으면, 중요한 방법론에 대한 이해나 과정을 간과하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가치 제안 설정 과정입니다. 가치 제안은 신규 프로덕트를 설계하는 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작업입니다. 하지만 이 작업을
'문제-해결' 프레임으로 본 다음뉴스 개편과 경쟁력(1) - 사용자 관점
프로덕트의 개편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유 없이 리소스를 들여 개편하지는 않습니다. 지난 8월25일 단행된 다음뉴스의 개편도 마찬가지입니다. 개편에 이유가 있기 마련입니다. 스타트업의 시각에서 볼 때 그 이유는 고충점의 해결이라는 방향을 가져야 합니다. 이해당사자의 고충점을 해결하지 못하고 설계자의 의도만 잔뜩 담긴 개편과 변화는 호응을 얻지 못합니다. 단순히 트렌드만 좇는다고 좋은 성과가 나오지도
[번역+해설] 뉴욕타임스가 페이월 성장을 위해 머신러닝을 활용하는 방식
국내에서도 페이월 방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죠. 하반기에 중앙일보가 페이월을 개시한다는 소문도 들려오고 있고요. 그 성공 여부에 따라 다른 언론사들도 도입을 검토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페이월 도입을 거론할 때 가장 자주 언급되는 언론사가 뉴욕타임스입니다. 가장 성공적인 결과를 내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알려져 있다시피 뉴욕타임스는 계량형 페이월(metered paywall)을 거쳐서 지금은
국내 콘텐츠 시장은 '유료구독 흥하기'에 너무 작을까?
"혹자는 국내 콘텐츠 시장이 크지 않고, 경제 버티컬 콘텐츠 구독 서비스로 수익화를 이어나가는 곳도 결국 수익천장(ceiling)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냐고 물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콘텐츠 고도화와 인맥 수익화를 통해 B2C보다는 B2B로 트는 것으로 보이는 몇 사례도 떠오르고요. 어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이재현 구독자님의 댓글)이 글은 위 질문에서 시작이
[언론사람] 숏폼 인기와 페이스북의 뉴스 결별
뉴스와 이별을 고하려는 페이스북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지난 7월 19일 월스트리트저널 보도1)를 보면, 가까운 시간 안에 페이스북이 언론사와의 뉴스 전재료 계약을 정리하고 여기서 아낀 다수의 자원을 크리에이터 경제에 쏟아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골치 아픈데다 ‘가성비’조차 나오지 않는 뉴스에 더 이상 돈을 퍼붓지 않겠다는 냉엄한 결단이 행간에서 읽힌다. 분기 매출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