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놀로지는 원인인가 결과인가
문화주의 문화학자의 원류 레이먼드 윌리엄스는 1974년(텔레비전론) 이렇게 물었다. “테크놀로지는 원인인가 결과인가?” 그리고 더 나아간다. “만약 테크놀로지가 원인이라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기껏해야 그것의 영향 내지는 효과를 일부 수정하거나 조정하는 정도일 것이다. 만약 흔히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처럼 테크놀로지가 결과라면 어떤 종류의 다른 원인이나 행동이 그 테크놀로지의 사용과 관련이 있는가?
인터넷의 아버지가 누구인가
인터넷의 아버지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논쟁적이다. 홍성욱은 “폴 바란의 아이디어, 릭 라이더의 이상, 테일러와 로버츠의 조직력과 추진력, BBN의 칸과 동료들이 만든 IMP, 클라인락의 이론, NWG의 첫 NCP 프로토콜, 칸과 서프의 TCP/IP 등 수많은 상이한 이론적 기술적 요소들이 서서히 종합되면서 형성됐다”고 말한다.(싸이버스페이스 오디쎄이 2001, P.40)
디지털 뉴스 미디어의 3가지 층위
디지털 뉴스 미디어의 3가지 층위 소프트웨어적 층위 : 어떤 인터페이스와 어떤 알고리즘을 제공할 것이냐 네트워크 (허브)적 층위 : 어떤 성장 패턴과 전략을 가질 것이냐 저널리즘적 층위 : 어떤 공공적 미션을 수행할 것이냐 디지털 뉴스 미디어는 이 3가지 특성들이 결합된 기술적 응결체이다. 성장과 쇠퇴를 결정하는 대부분의 요인들은 이들 3가지 요소의 복합적 상호작용 속에
미셸 셰르 '엄지세대 두 개의 뇌로 만들 미래'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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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Times '알고리즘 기사' 어떻게 작성되나
image LA Times 본사 건물상황오전 6시 25분. LA에 강도 4.4의 지진이 발생한다. USGS는 즉각 지진 관련 데이터를 수집해 경고를 발령하고 동시에 정형화된 데이터를 API를 통해 제공한다. 지진 발생 데이터가 도착하자마자 LA Times 담당 기자에게는 메일과 함께 메시지가 도착한다. “지진 발생 기사의 발행 준비가 완료됐습니다”기자는 침대에서 일어나 먼저 컴퓨터를
'미국 기술의 사회사'에서 발견한 몇 가지 팩트들
책을 읽다가 어딘가에 정리하는 버릇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오고 있네요. 이렇게 하나하나를 주석처럼 열거해가는 방식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View the story “‘미국 기술의 사회사’ 몇 가지 코멘트” on Storify]
스타트업은 심층적 문제의 해결사여야 한다
풀어야 할 사회적 문제는 대체로 두 가지의 층위로 구성돼있다. 표층적 문제 심층적 문제 언론 보도와 입소문형 정보 속에서 발견하고 깨닫게 되는 문제적 문제는 일반적으로 1층위 즉 표층적 층위에 상존하는 것으로 그 해결의 방법이 단순하거나 피상적일 확률이 높다. 그 이면에 존재하며 표층적 층위의 문제를 제어하고 지배하는 심층적 문제는 이해당사자와의 끊임 없는
조선의 인쇄술 왜 대중화하지 못했나
“서책을 인출할 때 감인관, 감교관, 창준, 수장, 균자장은 한 권에 한 글자의 오자가 나오면 태(笞) 30대를 치고, 오자가 한 글자씩 늘어날 때마다 1등을 더한다. 인출장은 한 권에 한 글자가 혹 먹이 짙거나 희미하면 태 30대를 치고 한 글자마다 1등을 더한다. 틀린 글자수를 모두 합해 죄를 다스리되 관원은 다섯 자
[신간소개] 비판 이론 그리고 디지털
Acknowledgements Chapter 1: Introduction Chapter 2: From Culture Industry to Computational Industries Chapter 3: The Softwarization of Society Chapter 4: Computational Ontologies Chapter 5: The Reification of Everyday Life Chapter 6: Computational Aesthetics -Chapter 7: Critical Praxis and the Computational Chapter 8: Towards a Critical Theory of the Digital Bibliography
조선일보의 Arc 도입과 디지털 전략
아크의 도입은 향후 디지털 전략에서 워싱턴포스트를 일정 수준 닮아 갈 수 있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아크는 디지털 제작을 우선하는 시스템입니다. 종이신문은 후순위에 존재합니다. 종이신문 발행 중심으로 작업 프로세스가 정의돼 있고, 그것에 맞춰 인력이 할당돼있는 구조는 변화가 불가피할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