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람 기고] 포털의 자율규제 참여 유도를 위한 기술적 대안

‘탈진실의 시대’, 언론이냐 아니냐를 결정하는 주체는 누구여야 할까?
이 짧은 질문 안엔 수많은 행위자들과 제도 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뒤엉켜 있다. 만약 그 해답이 정부라면, 해당 사회는 언론의 자유가 박탈된 공간일 확률이 높을 것이다. 정부가 언론 여부를 획정할 권리를 독점한 곳에 민주주의가 싹틀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만약 플랫폼이라면 또 어떨까. 기술권력에 저널리즘이 지배당하는 사회일 가능성이 클 것이다. 언론과 그 신뢰 여부를 기술권력이 재단하고 판정함으로써 저널리즘을 기술의 하위 체계에 복속시켜 놓은 사회 역시 건강하다 말할 수 없겠다.

이처럼 언론사의 신뢰 여부를 가르는 주체를 누구로 할 것이냐는 질문은 답을 찾기 쉽지 않은 물음이다. 그렇다고 마냥 회피하기도 어려운 주제다. 허위조작정보 확산방지를 위해서라도 언론 여부, 그 신뢰 여부를 어떤 식으로든 정의해야만 한다. 모든 정보 생산자를 검색과 소셜미디어 피드만을 활동무대로 삼게 놓아두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Trust.txt’(1) 는 언론사의 신뢰 여부를 언론 스스로 결정하자는 철학에서 도출된 기술 프레임워크다. 워싱턴포스트, 폴리티코, AP 등 쟁쟁한 디지털 언론사들이 가입한 협회, ‘디지털 콘텐트 넥스트(Digital Content Next)’(2) 가 제안했고 비영리조직 ‘저널리스트(JournalList)’가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언론 관련 협회가 언론사의 신뢰를 보증하면, 다시 언론사가 협회의 신뢰를 보증한다는 접근법에 기초한다. 최근에는 AAM(미국 감사 미디어 연합, Alliance for Audited Media)이 합류할 정도로 성장세도 빠르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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