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 W2] '1억명 돌파' 스레드, 트위터와 차이는?

김송현

2023년 7월 11일

Pick

스레드 가입자, 일주일 만에 1억명 돌파

‘메타ver. 트위터’라 불리는 스레드(Threads)가 출시 후 일주일도 되지 않아 1억명의 유저를 확보했습니다. 유저 1억 명을 모으는 데 2달이 걸린 ChatGPT보다 훨씬 빠른 속도입니다. 메타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유저를 확보했는데, 이들이 자신의 계정을 스레드로 쉽게 연동하게 한 덕분으로 보입니다.

스레드?

‘스레드’는 메타가 7월 6일 출시한 신규 소셜미디어입니다. 텍스트 위주의 마이크로 블로깅 서비스(짧은 분량의 단편적 정보를 통해 실시간 소통하는 방식)란 점에서 트위터와 많이 유사합니다.

다음은 스레드와 트위터를 비교한 표입니다.

표에는 없지만 스레드가 트위터보다 확실히 우위에 있는 점은 바로 인스타그램과 연동이 가능하단 점입니다. 인스타 유저는 스레드를 이용하기 위해 별도 가입 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고,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팔로우 중이면 스레드에서도 팔로우가 계속 되고, 스레드와 인스타에 같은 게시물을 동시에 올릴 수도 있습니다.

트위터의 불만

트위터는 스레드에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자사 서비스와 너무도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트위터는 일론 머스크 인수 이후 여러 잡음이 나오던 중(유해 게시물 과다로 광고 중단, 인증 마크 유료화, 서비스 품질 저하 등)이라 유저들도 비슷한 소셜미디어로 갈아탈 준비가 돼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머스크는 스레드가 출시되기 전부터 메타와 저커버그를 비판했고, 비판의 강도가 점차 세지다가 ‘머스크-저커버그 UFC 결투’까지 이어졌습니다. 실제로 결투를 할 지는 아직 미정입니다.

열광받는 스레드, 그러나…

스레드는 열광 받고 있습니다. 출시 5일만에 가입자 수 1억명을 돌파했고, 유저들과 언론의 반응도 좋습니다. 이는 일론 머스크 인수 이후 트위터의 행보가 좋지 못했고, ‘트위터 대체재 찾기’가 한참이던 중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스레드는 EU에서 출시되지 못했습니다. EU는 거대 플랫폼의 시장 독점을 막기 위해 서 플랫폼 간 개인 정보 공유를 금지하기 때문입니다. 즉, 스레드와 인스타그램이 유저의 계정을 연동시키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를 어길 시 디지털 시장법에 의해 매출액의 최대 10%를 과징금으로 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스레드 가입자 벌써 1억 명, 챗GPT 가입 속도보다 빨라(상보) - 뉴스1 (news1.kr)

Issues

비야디, 전기차 1등 자리 굳히기

현재 세계에서 전기차를 가장 많이 판매하는 기업은 어디일까요? 테슬라도, 폭스바겐도 아닌 중국의 ‘비야디(BYD)’입니다. 2023년 1~6월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3% 가량 늘어났는데, 비야디의 전기차 판매량은 같은 기간 96% 증가한 125만대였습니다. 2위인 테슬라가 88만대를 기록한 걸 고려할 때, 격차가 꽤 큼을 알 수 있습니다. 여유가 있는지 다른 기업들이 전기차 가격을 인하하는 동안 BYD는 고가의 프리미엄 모델을 선보이고 있기도 합니다.

中 전기차 선두업체 비야디 '질주'…상반기 판매 96% 증가 (naver.com)

비야디, 테슬라 모델Y 대항마 '덴자 N7' 출시 (naver.com)

스카이 뉴스의 AI 보도 테스트

스카이 뉴스에서 AI로 보도를 작성하고 전달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굉장히 어색하고 밋밋합니다. 적어도 당장은 AI가 기자를 대체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https://youtu.be/ee2z9UEBxuI

Sky News builds an AI-powered journalist to pitch, report news (thedesk.net)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 통과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이 지난 주에 통과됐습니다. 약 1년 후에 시행될 예정인데요. 1년간은 시세조종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한 처벌이 없다는 공고가 뜬 것과 다름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직 규제가 없는 상황이기에 당분간은 가상자산 투자에 각별히 주의하라고 강조합니다.

시행 1년 남은 코인 이용자보호법…"시세조종 취약 코인 주의해야" (edaily.co.kr)

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 준비 중

사상 최초로 지방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 전환을 준비 중인 대구은행이 바쁩니다. 전국구로 진출하기 위해 사명도 바꾸고, 충청도와 강원도 지역에 중심 거점 점포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시중은행 전환’ 추진 대구은행…“사명 바꾸고 강원·충청 등 진출” (naver.com)

쿠팡, ‘로켓럭셔리’로 뷰티 시장 참여

쿠팡이 럭셔리 뷰티 브랜드 전용관 ‘로켓럭셔리’를 런칭합니다. 상대적으로 약하던 패션, 뷰티 분야를 강화한 것입니다. 럭셔리 뷰티 시장은 아직 온라인 시장이 무르익지 않았고, 마진이 높단 점에서 실적 개선을 노리는 이커머스 기업들이 새로운 매출원으로 점찍어 놓았습니다.

쿠팡도 뛰어든 럭셔리 뷰티 시장…경쟁 심화 - 시사오늘(시사ON) (sisaon.co.kr)

K-콘텐츠 세액공제, 확대 위한 입법 움직임

영상 콘텐츠 제작비 세제 지원과 관련해 세법 개정 움직임이 본격화하면서 긍정적 신호를 주고 있습니다. 우선 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지원책을 포함시켰는데요. 대기업 기준 현행 3%인 영상 콘텐츠 세액공제를 반도체·배터리 산업 등과 같은 국가전략기술 수준(15%)까지 확대하는 안을 검토중이라 합니다.

더불어 야당에서도 세액공제율을 더 높이는 법안이 잇따라 발의되면서 정부가 이달내로 마련 예정인 세법개정안의 현실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야 앞다퉈 발의…K콘텐츠 세액공제 확대 '청신호'

Data

스레드 탓? 트위터 트래픽 급감

경쟁자인 스레드가 큰 인기를 끄는 동안, 트위터 트래픽은 급감 중입니다. 올해 들어 꾸준히 감소하던 트위터 트래픽이 스레드 출시를 앞둔 6월 말~7월 초를 기점으로 추락했습니다.

재택근무 과수요 현상

팬데믹 기간 동안 재택근무가 널리 퍼지고, 재택근무를 희망하는 근로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위 사진에서 아래 그래프는 ‘재택근무’의 구글 검색량인데요. 2020년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위 그래프에서 초록색은 ‘재택근무 수요자’ 비율(50%)을, 파란색은 ‘재택근무 공급자’ 비율(15%)을 나타냅니다. 과수요 현상이 나타나는데요. 재택근무를 희망하는 직원 수는 크게 늘었으나, 여전히 많은 고용주가 직원이 사무실에 출근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216,328명

2023년 하반기가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올해의 절반이 지나간 시점에 테크 부문 종사자 216,328명이 직장을 잃었습니다(7월 10일 기준). 참고로 작년 한해 동안의 테크 산업 감원 규모는 16만 4천여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