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로 층간소음 문제 해결의 패러다임을 바꾼다

💡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비중이 높은 한국에서 층간 소음으로 인한 갈등 사례가 사회적 문제로 꾸준히 대두 중인 상황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e편한세상’ 아파트를 만드는 DL이앤씨(DL E&C)에서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 내놓은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바닥구조를 개선한 기술과 층간소음 알림 서비스로 갈등을 줄이는 방식인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개선노력이 이뤄지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이 아티클은 DL이앤씨의 협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윗집은 개미소리, 아랫집은 천둥소리”

최근 한 아파트의 엘리베이터에 관리사무소가 붙인 층간소음 민원에 대한 안내 공지문에 적힌 문구다. 공지문에는 “이른 아침 핸드폰 알람 진동 소리로 수면 방해 민원이 제기됐다” 라면서 ‘공동주택은 벽과 바닥을 이웃과 공유하는 것”이라며 유의를 당부했다.

층간소음 이슈가 사회문제로 대두된 것은 이미 오래다. 이웃 간 불화와 갈등을 야기하는 것은 물론 종종 폭력과 살인사건까지 이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접수된 신고 건은 2019년 2만 6,257건에서 팬데믹 이후 2020년 4만 2,250건과 2021년 4만 6,596건 및 2022년 4만 393건 등 계속 높게 나타나고 있다. 2023년에도 7월까지 2만 3,693건으로 연간 4만건 이상의 신고가 접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층간소음을 둘러싼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층간소음을 줄이고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 및 서비스 개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e편한세상’ 아파트를 만드는 DL이앤씨에서는 지속적으로 층간소음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며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DL이앤씨가 내놓은 공동주택의 층간소음 저감 특화 패키지 기술은 2가지로 구성돼 있다. 바닥구조 성능을 개선해 근본적으로 소음을 줄이는 ‘D-사일런트 플로어(D-Silent Floor)’ 기술과 함께 층간 소음에 대한 알림 서비스인 ‘D-사일런스 서비스(D-Silence Service)’ 이다.

바닥구조 개선 노력

하나씩 살펴보자. 먼저 ‘D-사일런트 플로어’는 2021년 처음 개발되었고, 현재 2번째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된 상황이다. 상용화를 앞둔 D-사일런트 플로어(D-Silent Floor 1)는 슬래브(210㎜)-진동 감쇠용 기초모르타르(30㎜)-이중공기층 복합형 완충재(40㎜)-Crack 방지용 마감모르타르(50㎜) 등 4단계의 구조로 이뤄져 있으며 자체적으로 개발한 12개의 소음저감 특허 기술력이 뒷받침돼 있다.

D-Silent Floor 1 (이미지제공=DL이앤씨)

밀도가 높은 마감모르타르를 적용함으로써 동일 두께 대비 더 큰 차음 효과를 확보할 수 있으며 특히 기초모르타르를 슬래브와 합성하여 슬래브의 두께가 두꺼워지는 효과뿐만 아니라 완충재 시공에 필수적인 바닥의 평활도 확보도 가능하다. 완충재의 경우에도 2종의 복합형 완충재(EPS + EVA)를 조합하고 완충재 사이에 공기층을 두어 바닥충격음을 완충하는 효과를 극대화 한 것이 특징이다.

건설업계에서 앞다투어 층간소음을 줄이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나 실제로 상용화하는 기술은 제한적이다. 경제성 확보나 시공 시 품질 확보 문제 등으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는 기술도 있다. 상용화란 사업성, 경제성, 시공성 등 여러 요소에 대한 검토를 마치고 실제 설계에 반영해 현장에 적용한다는 의미다. D-사일런트 플로어(D-Silent Floor 1)는 현재 시점 상용화 기준으로는 최고 등급인 중량충격음 저감 2등급 성능을 인정받은 바닥구조로 2022년 8월 이후 최초 사업계획승인을 신청하는 현장에 적용되고 있다고 한다.

알림 서비스와 소통 방식의 개선 노력

그런데 층간소음 문제를 기술적으로만 접근해서는 근본적인 해결이 쉽지 않아 보인다. 사람마다 소음에 대한 민감도가 다르고, 분쟁이 발생하는 이유와 과정 또한 주관적 판단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관련해서 DL이앤씨가 개발한 ‘D-사일런스 서비스’는 말 그대로 ‘서비스’ 관점의 접근이어서 이웃 간 감정적 폭발을 줄이는 유용한 솔루션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D-사일런스 서비스’는 일정 수준 이상의 층간 소음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해당 세대 입주민에게 월패드와 모바일 기기로 알려주는 층간소음 알림 기술이다. 현재 일부 현장에 직접 설치해 실험 중인 이 기술은 성능개선 과정 및 표준화를 거쳐 곧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 기술은 측정 데이터의 정밀성과 활용성, 그리고 부가서비스로 확장이 가능한 점 등이 특징적이다. 즉, 외부 소음이나 집 안의 가전제품 소음과 진동 등은 제외하고 바닥 진동만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층간소음이 발생 가능한 수준의 진동이 감지되었을 때, 이를 데이터화해서 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뿐만 아니라 입주민이 외출 시 집안에 진동이 발생하면 이를 모바일 기기를 통해 알려주는 보안 서비스, 세대 내 일정 시간 동안 진동이 감지되지 않을 경우 이를 전달해 응급상황에 대처하도록 돕는 안전 서비스도 제공이 가능하다.

실제 파일럿으로 현장에 적용해 본 결과 소비자들의 만족도는 무척 높았다고 한다. 층간소음 문제의 핵심이 이웃 간 감정적 충돌과 폭발이라는 전문가의 지적도 있는데, 이처럼 객관적인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적 접근이 층간소음 문제에 대한 해소책을 마련하는 데 있어 좀 더 실효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설명한 DL이앤씨의 두 가지 층간소음 해소 노력에 대해 DL이앤씨의 층간소음 저감기술 연구원을 비롯하여 심리학자, 소음진동기술사 등 다양한 관점에서 구체적으로 정리한 5분 남짓의 콘텐츠도 참고할 만하다.

그리고, 실제 D-사일런스 서비스를 적용했을 때의 상황을 미니 드라마처럼 제작한 에피소드 영상도 있다. 실생활 적용시의 모습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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