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해: 다른 두 명의 저자분과 함께 쓴 '테슬라' 책이 거의 준비 완료되었습니다. 책 제목은 '테슬라 폭발적 성장 시나리오'입니다. 2월에 원고가 넘어갔고, 24년도 1분기 실적 발표/컨퍼런스 콜 분석을 담아서 출판하기 위해 대기 중입니다. 이번 주말 원고 작업이 완료되니 5월 중으로는 책이 나올 것 같습니다.

간략 버전으로 24년 1분기 실적 발표/컨퍼런스 콜의 핵심을 소개하겠습니다. (아래 내용 공개는 출판사에서 반대하시지만 간략 버전이고 그 자세한 분석과 향후 주가 전망은 책에만 공개된답니다 😁).

• 나쁜 1분기 판매 실적이야 모두 아는 사실입니다. 다시말해 주가에 선반영되었습니다. 주가는 오로지 미래 가치에 따라 움직입니다(가 제 판단입니다).
• 아래 그림에서 Product 설명 부분이 핵심입니다.

• 제 판단에 이 Product 부분은 Last minute 방식으로 추가되었을 겁니다. 목적은 기관 투자자를 안심시키기 위함입니다. 다시말해 이 부분은 '기관 투자자'가 듣고자 했던 바입니다. 그걸 그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를 컨퍼런스 콜 내용도 포함해서 요약하면:

• 일명 모델 2 '더 빨리' 생산합니다.
• 다만 모델 2의 생산라인은 (당분간) 새로운 next generation platform이 아니라 현존하는 생산라인입니다.
• 그러다 보니 모델 2의 수익률은 목표치 달성이 어렵습니다. 원래 목표는 생산비용을 50% 절감한다였고 이를 지킬 수 없다는 뜻입니다.
• 그대신 생산시기를 25년 하반기(라 적고 26년 상반기가 현실적 일정)에서 앞당기겠다는 계획입니다.
• 모델2를 현재 생산라인에서 진행하는 이유는 첫 째 생산시기를 앞당기기 위함이고, 둘 째 현재 생산 capacity를 풀 가동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생산라인 투자는 현재 거시경제와 전기차 시장 상황에서 위험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현재 테슬라의 생산 capacity는 3백만대입니다.
• 로봇 택시는 unboxed라는 새로운 생산공정을 이용합니다.
• 여기까지가 기관투자자가 듣고 싶었던 바입니다. '저가 차 생산 시기를 앞당긴다!'

저 개인적으로 재무 실적에서 긍정적으로 놀란 점은 아래 입니다.

• 에너지 부문: 매출도 증가하고 이윤율도 증가했습니다.
• 자동차 부문: 판매가 줄었으니 매출이 준 것은 당연합니다. 그래도 이익율(gross margin)은 증가했습니다.
• 리듐 가격 인하, 자체 생산 비용 절감 등이 작용하여 평균 생산 비용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 현금보유액은... negative cash flow가 발생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테슬라의 현금보유액은 여전히 높지만 말이죠. negative cash flow는 모두 예상했던 겁니다. 차량 재고가 증가했으니까요.
• capexp은 12억 달러 수준이었고 이 중 대부분은 AI 관련 투자입니다.
• 컨퍼런스 콜에서 일론 머스크는 "FSD(의 미래)를 믿지 않는다면, 테슬라에 투자할 필요없다"고 이야기했습니다.
• End-to-End AI가 적용되면서 테슬라 FSD 능력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 "FSD v13.5는 FSD v14 수준일거다.", 8월 8일까지 개선이 있을 것이고 v13.5이 그 때 공개될 거라 예측해 봅니다.
• FSD 진화에는 데이터와 컴퓨팅 파워가 필요한데, 데이터는 충분하고 컴퓨팅 파워가 부족했는데 이도 해결되었다고 합니다. 25년 말까지 Nvidia H100을 2만5천개 구비한다고 합니다.
• 8월 8일 공개되는 로봇 택시는 '운행 시작'은 아닙니다. 프로토타입니다. 이후 운행 시작은 제도적인 장애물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운행 방식은 AirBnB와 Uber의 결합형입니다. AirBnB라 함은 테슬라가 직접 로봇 택시를 소유하고 운영하는 방식이며 Uber라 함은 차량 소유자가 로봇 택시를 운영하는 것입니다.
• 테슬라의 NACS를 북미 충전방식으로 확대한 것처럼 FSD도 라이센스 방식으로 다른 차량 업체에게 제공할 계획입니다. 현재 아마도 포드와 관련 대화를 진행 중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다른 완성차 기업도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 장담하고 있습니다.

컨퍼런스 콜에서 일론 머스크가 그린 테슬라의 미래 가치에 대해서는 '책'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