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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VR, AR, MR)이 핫하다는 이야기가 나온지는 한참 됐지만, 정작 제대로 사용해본 사람은 드물 것 같습니다. XR을 구매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더욱 적겠죠. 그럼에도 여전히 수많은 기업이 XR 산업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매직리프(Magic Leap)의 경우엔 10여년 동안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지 못했는데도 여전히 수십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가졌다고 평가 받습니다. XR은 과연 스마트폰처럼 우리 일상에 스며들 수 있을까요? 그저 과대평가 받은 거품일까요?

어느새 XR 산업이 본격화된지 10여년이 지났습니다. 매타, 구글 등 많은 빅테크들이 XR 사업을 시작했고, 각자 나름의 계획과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마크 주커버그는 2015~2016년에 여러 차례 ‘10년 안에 AR글래스는 스마트폰, TV를 대체하고 일상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구글은 2011년에 자사 AR글래스인 ‘구글 글래스’를 공개하며 2015년까지 구글 글래스의 연간 매출이 수천만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 예측했습니다. 에픽 게임즈의 팀 스위니 역시 ‘늦어도 2023년에는 VR 기기들이 PC급 성능을 가지고 선글라스처럼 작고 간편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2019~2024년까지 전세계 AR글래스 판매량. 2021~2024년은 추정치입니다. ⓒStatista

지금 위의 예측들을 돌아보면, 제대로 이뤄진 건 하나도 없습니다. 2019~2022년까지 전세계 일상용 AR글래스 판매량은 약 179만대로 추정됩니다(단, 메타 퀘스트 등은 가정용 VR기기로 분류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