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몽드가 영어권 유료독자 확보 위해 번역AI 활용하는 방식
타 언어권 도달 확장이 쉬워졌습니다. 번역 AI의 품질이 높아져서입니다. 도달 범위의 글로벌 확장은 국내외 모든 언론이 기대하고 바라는 바죠. 하지만 전문 번역을 위한 인력 운영이 적잖은 비용 부담을 초래하기에 결단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길에 약간의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번역 AI의 도움으로 언어권 확장을 시도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프랑스 르몽드입니다. 르몽드는
유료구독 '천장'을 돌파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
국내에서 유료 구독의 정체기를 맞고 있다고들 합니다. 사실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벌써부터 천장이 보인다는 아우성이 들려오곤 합니다. 저는 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지털 뉴스나 콘텐츠에 지불 경험이 있는 비율이 10% 남짓에 불과한 우리나라에서 벌써부터 이런 아쉬운 소리가 불거지는 건 분명 이른감이 있습니다. 해법 모색에 소홀한 측면도 있을 것이고요.
[기고] 검색에서 뉴스 링크가 사라지는 그날
💡언론중재위원회가 발간하는 월간 웹진 '언론사람' 6월호에 기고한 글입니다. 뉴스 없는 플랫폼에서 나아가 뉴스 없는 검색에 대한 전망을 이번호 주제로 삼았습니다. 2011년 에릭 슈미트의 검색 구상도 이 맥락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얘기도 곁들였습니다. - 이성규 더코어 미디어 에디터그날이 예상보다 빨리 올 듯하다. 조금은 멀게 느껴졌던 그날은 생성 AI 경쟁 구도와 뉴스에
한미일 뉴스 신뢰도 비교 +α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가 매해 발표하는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3년 버전이 공개됐습니다. 디지털 뉴스 리포트가 나올 때마다 가장 먼저 찾아보는 데이터가 뉴스 전반에 대한 신뢰도인데요. 전세계 '꼴지'라는 오명을 수년간 써왔기에 눈길이 먼저 갈 수밖에 없었답니다. 올해 한국의 뉴스 전반에 대한 신뢰도는 28%로 전해에 비해 2% 낮아졌습니다. 순위로 보면 조사대상 46개국
AI 생성 허위조작정보(가짜뉴스) 기술로 해결할 수 있을까
이 글은 지난 6월10일(토) 개최된 한국소통학회 봄철 학술대회 '인공지능언어모델과 허위정보: 현황 진단 및 대안모색' 세션에서 토론 자료로 쓴 토론문입니다. 조금더 다듬어서 올릴까 하다 이렇게 덜 완성된 채로 게재합니다. 완결성을 갖춘 글은 아닙니다. 블록처럼 생각하는 걸 쌓아올린 글로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이 토론의 발제는 이정환 슬로우뉴스 대표의 '챗GPT 시대, 진실과 거짓의
뉴욕타임스가 '뉴스레터'로 유료구독자 붙잡는 방법
모든 제품 퍼널에 걸친 공격적인 마케팅 덕분에 이번 분기에는 번들 시작 건수, 번들 시작 비율, 번들 업그레이드 건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번들 구독자는 평균적인 단일 제품 구독자보다 더 많이 참여하고, 더 많이 지불하며, 더 잘 유지하기 때문에 번들에 대한 높은 이용률은 매출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이므로 이는 중요한 의미를
액시오스 창업자가 바라본 8가지 '미디어의 미래'
액시오스(Axios) 창업자 짐 반더하이. (출처 : 위키미디어)오늘은 가볍게 읽어 볼 거리를 준비해 봤습니다. 저는 액시오스 공동창업자 짐 반더하이(Jim Vandehei)를 높이 평가하는 편입니다. 그 스스로 털어놓은 바 있듯, 기자로서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뉴스 비즈니스 사업가로는 성공했기에 그렇습니다. 폴리티코를 공동창업해서 최고 정치 미디어의 반열에 올려놓았고(수익 측면까지 포함), 이후엔 액시오스를
[주간경향] 가짜가 디폴트인 세상
Photo by Jorge Franganillo / Unsplash1400년대 우편망이 발달하고 인쇄 혁명이 일어나던 시기. 인류는 이전까지 보지 못했던 정보 폭발과 마주하게 된다. 뉴스레터가 범람했고 신문사는 급증했다. 뉴스와 정보를 담은 수많은 출판물이 쏟아지면서 본격적으로 ‘가짜 정보’의 시대가 열리게 됐다. 버젓이 살아 있는 사람이 죽었다고 보도하는 것은 기본이었다. 무덤에서 죽은 사람이 살아 돌아온다거나 호수에서
미디어의 AI 현황: 과장에서 현실까지
📌 에디터의 노트 : 니콜라스 알렉산더 디아코풀로스 미국 노스웨스턴대 교수(커뮤니케이션연구 & 컴퓨터과학부)는 '컴퓨테이셔널 저널리즘'을 언급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연구자입니다. 최근에는 '뉴스 자동화하기 : 어떻게 알고리즘은 미디어를 다시 쓰고 있는가'라는 저서를 펴내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현재 그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IVIR에서 안식년을 보내고 있는데요. 이 와중에 'Generative AI In the Newsroom'이라는
생성AI로 달라질 네이버&구글 검색, 뉴스 트래픽은 안녕할까
5월10일 구글 I/O를 통해 구글 검색의 꼴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확인하셨을 겁니다. 지난 2월27일 네이버 개발자 행사인 Deview에서 네이버의 검색 방식 또한 크게 변화할 것이라는 걸 눈으로 보셨을 겁니다. 현재까지 우리가 봐 왔던 검색 방식은 생성 AI와의 결합으로 전혀 다른 모습으로 태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마 올해 하반기면 아래에 소개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