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의 신뢰 구축 방안, 효과와 한계
신뢰의 위기는 어제오늘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위기를 넘어서기 위한 여러 방법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똑부러지는 단일 해법은 아직까지 도출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언론사에 대한 신뢰가 워낙 복합적으로 구축되거나 무너지기에 제반 요인들을 고려하지 않으면 대안을 마련하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오로지 '노력'만이 존재하는 영역이기도 합니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의 뉴스 신뢰 프로젝트는 그 어려운 과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올해
'알고리즘 불신'의 시대
인스타그램이 알고리즘을 걷어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알고리즘의 폐해를 지적한 페이스북 페이퍼를 염두에 둔 결정입니다. 알려졌다시피 인스타그램의 알고리즘은 10대들의 정신건강에 위험하다는 것이 내부 논문 등을 통해 밝혀졌습니다. 인스타그램을 일약 비즈니스와 마케팅의 최우선 후보로 만들어줬던 알고리즘의 시대는 이렇게 1세대를 마감하게 됐습니다. 국내에선 카카오가 뉴스 배열 알고리즘을 포기하겠다고 했습니다. 내년 1월이면 알고리즘 기반으로 운영되던 다음앱의
'버즈피드' 상장이 국내 미디어 스타트업에 던지는 교훈
베트남 전이 끝날 무렵인 1969년. 43세의 젊은 CEO 설즈버거(Arthur Ochs Sulzberger)는 뉴욕타임스를 미국증권거래소에 상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더 큰 성장과 지속적인 확장을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더 많은 돈이 필요했고, 더 많은 인재를 채용해야 했기에, 자금 조달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상장은 괜찮은 선택이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고민이 있었습니다. 상장 뒤에도 설즈버거 가문의
언론사가 '카카오뷰'로 수익 창출하는 방법과 경로
카카오뷰가 다음앱으로 확대 개편된다는 소식 다들 들으셨을 겁니다. 알고리즘 기반으로 제공하던 뉴스는 내년이면 카카오 서비스 안에서 찾아보기는 어려워졌습니다. 당장 카카오뷰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놓고 고민에 빠져 있는 분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언론사의 입장에서 카카오뷰를 활용해 수익을 만들어가는 방법을 카카오 쪽의 설명을 바탕으로 유추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뉴스레터발 새로운 언론사가 온다
아래는 언론중재위의 정기간행물 '언론사람' 12월호에 기고한 글입니다. 지난 11월 18일, 미국의 뉴스레터 플랫폼 서브스택(Substack)은 창작자들에게 건강보험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알음알음 진행해오던 프로그램을 모든 창작자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회사 직원도 아닌 플랫폼을 이용하는 창작자들에게 제공되는 혜택이다. 맥락부터 살필 필요가 있다. 서브스택은 더 유능한 저널리스트들을 독립 창작자로 영입하기 위해 상당한
'뉴스 스타트업' AXIOS가 5년 만에 5000억원대 기업으로 성장한 요인들
Axios 보도Axios(이하 엑시오스로 한글 표기합니다)가 4억3000만 달러의 기업가치로 시리즈D 펀딩을 마무리했습니다. 우리 돈으로 5100억원 가량입니다. 단 5년 만에 뉴스 미디어 스타트업이라는 이름으로 일궈낸 성과입니다. 올해 예상 매출 8000만 달러(950억원)의 5배에 달하는 평가 가치입니다. 5300억원이라는 기업가치를 국내 신문사의 사례와 비교를 해볼까요? 호반에 인수된 서울신문의 매출액이 대략 725억원
[짧은 단상] 다음 뉴스의 '보드' 전환이 언론사에 미칠 영향
카카오가 다음앱의 알고리즘 기반 뉴스 서비스를 종료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다음의 뉴스 영역을 카카오 뷰로 대체한다는 계획입니다. 그간 적용됐던 다음뉴스의 배열 알고리즘도 곧 이별을 고하게 될 듯합니다. 이로써 알고리즘으로 뉴스가 배열되는 프로덕트는 네이버의 My뉴스만 남게 됩니다. '뉴스 알고리즘 시대'와의 이별이 머지 않았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물론 다음앱 뉴스탭의 언론사별 보드의 배열 방식에 알고리즘이
포털이 참고하면 좋을 야후 재팬 뉴스의 전재료 정책과 기능들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서 '내부 편집자(코코가 포인트) - 전문가(공식 코멘테이터) - AI(댓글 필터링)'의 협업 구조를 유기적으로 잘 구성
신생 콘텐츠 미디어로 성공에 이르기까지 밟아야 할 7단계
뉴스레터로 새로운 미디어를 실험하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죠. 또 다른 형태로 스타트업을 준비 중인 이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어떻게 시작하고 또 성장해야 하는가에 대한 또렷한 경로를 제대로 익히고 시작하는 분들은 생각보다 적습니다. 이미 익숙한 방식에 의존하다 쳇바퀴 돌 듯 제자리에 머무는 분들도 많이 봤고요. 무작정 도전하다가 정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뉴욕타임스 CEO의 3분기 컨콜 발표에서 한국 언론이 배울 전략들
유료 구독 전환 등을 위해 쏟아부은 미디어 비용(media expense)은 5530만 달러입니다. 우리돈 652억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