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소개] '루터 브랜드가 되다'로 본 인쇄기술 확산의 2가지 교훈
"가장 저명한 당신의 이름으로 성 베드로 대성당 건축을 위해 각지각처에서 교황의 면벌부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는 제가 들어본 적도 없는 면벌부 설교자들이 시끄럽게 떠벌리고 다닌다고 불평하려는 게 아닙니다. 제가 비탄하는 것은 이 설교자들이 야기하고 각처에서 일반인들에게 퍼뜨리고 있는 심각한 오해입니다. 저 불쌍한 영혼들은 면벌부를 사면, 구원을 보장받는다고 믿고 있습니다." – 루터가 알브레히트
'발견된' 네이버 뉴스 3대 알고리즘의 취약점들
제2차 네이버뉴스 알고리즘 검토위의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사이기도 해서 짤막하게 분석한 내용과 의견, 대안 등을 써내려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네이버 뉴스 서비스에 적용되고 있는 알고리즘은 크게 3가지로 구성돼 있다는 점부터 이해해야 합니다. 1) 뉴스 검색 랭킹 알고리즘 2) 마이뉴스의 AiRS 추천 알고리즘 3) 뉴스 검색의 클러스터링 알고리즘. 따지면 클러스터링
'주목의 현금화'와 소셜미디어
조금 시간이 지나긴 했습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발행하는 신문과방송 1월호에 짧은 글을 기고했습니다. 주제는 '주목경제와 소셜미디어'였습니다. 온라인에서 신뢰 높이고 관계를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해왔던 소셜미디어가 왜 지금 신뢰 추락의 근원으로 지목받고 있는지를 설명한 글입니다. 저는 주목경제의 시대가 저문다는 선언을 토대로 글을 엮어 갔습니다. 그리고 주목 경제와의 결합이 결과적으로는 신뢰를 내다바치는 결과를 불러왔다고 생각했습니다.
[번역] 2022년 저널리즘, 미디어, 그리고 테크놀로지 트렌드와 예측
올해도 어김없이 로이저저널리즘연구소는 저널리즘, 미디어, 기술 트렌드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아래는 지난 1월10일 공개된 로이터 연구소의 보고서 'DIGITAL NEWS PROJECT JANUARY 2022 - Journalism, Media, and Technology Trends and Predictions 2021'의 요약문만을 번역한 것입니다. 광고 시장의 회복으로 전반적인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에 가속도를 낼 수
[논문 소개] 메타버스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기술적 특이점, 가상 생태계 및 연구 의제에 대한 설문조사
오늘 니키 어셔 교수가 묵직한 논문 하나를 추천했더군요. 메타버스를 다루고 있습니다. 2021년도에 발표됐는데요. 워낙 분량이 많아서 다 읽진 못했습니다. 메타버스에 대한 다양한 담론들이 오가는 현 상황을 감안하면 눈길을 끌 수 있는 연구물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Really really excellent overview article of key terms, history, and what we do/don't
4년치 중앙일보 신년사로 추정해 본 미래 전략
신년사로 본 언론사의 미래 전략, 두 번째 중앙일보 편입니다. 앞의 조선일보 편은 도움이 됐나 모르겠습니다. 사실 신년사로 해당 언론사의 모든 전략을 추정해 낼 수는 없긴 합니다. 그저 예상하고 예측하는데 의미를 둘 뿐이죠. 조선일보에 이어 중앙일보를 선택한 배경에는 첫번째 글에서도 밝혔다시피 다수의 국내 언론사 종사자들이 '중앙일보의 디지털 전략'을 부러워하거나 동경하기 때문입니다.
[표] 미국 미디어 스타트업 매출배수
The Information Sahil Patil의 자료와 미디어고토사가 자체 취합한 자료를 바탕으로 미국 미디어 스타트업의 매출 배수(revenue multiple)를 계산해 봤습니다. The Athletic의 인수를 계기로 살펴볼 필요가 더 있었고, 주요 수익모델로 어떤 차이가 나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어서입니다. 아래 표는 국내 언론사의 매각 사례와 비교하면서, 국내 미디어 스타트업들의 현재 가치를 평가하는데에도 도움이
NYT의 디애슬래틱 인수 : 레거시와 미디어 스타트업에 주는 교훈
이미지 출처 : Google Earth 캡처"광고라는 수익모델은 품질과 핏이 맞지 않는다"2016년 창간한 스포츠 미디어 스타트업 '디애슬래틱'(The Athletic)의 도발적인 선언문입니다. 신문이 스포츠 뉴스와 정보를 여러 섹션 중 하나로 번들링한 데서 발생한 문제, 그리고 블리처 리포트처럼 광고에 의존하면서 몸집을 키워오다 품질을 희생해 온 관행을 디애슬래틱의 두 창업자는 해결하려고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