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브리핑] 대화형 AI vs 구글, 검색 대전 승자는?

이성규

2024년 9월 24일

AI 검색 vs 구글, 검색 대전 승자는?

전문가들, 설문조사 결과 차이에 주목... AI 검색 선호도 실제는?

세대를 관통하는 기술 혁명의 파도가 검색 엔진 시장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최근 실시된 두 건의 설문조사 결과,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도구의 부상으로 인한 전통적 검색 엔진 이용률 변화에 대해 상반된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테크 전문 매체 '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이 자사 구독자 1,08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7%가 ChatGPT와 같은 생성형 AI 제품으로 인해 구글 등 전통적 검색 엔진 사용이 줄었다고 답했습니다.

더 인포메이션의 기자 아미르 에프라티(Amir Efrati)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에 "실제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더 인포메이션이 설문 조사한 1,088명의 구독자 중 77%가 일부 검색에서 구글 대신 ChatGPT/대화형 AI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검색엔진최적화(SEO) 전문가인 배리 슈워츠(Barry Schwartz)가 X에서 실시한 유사한 설문에서는 다소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917명이 참여한 이 설문에서 전통적 검색 엔진 사용이 줄었다고 답한 비율은 55%에 그쳤습니다.

슈워츠는 "77%라는 수치는 제게 매우 높아 보입니다. 물론 더 인포메이션의 독자층은 매우 똑똑하고 특권층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또한 자신의 설문 대상이 SEO 및 검색 마케팅 전문가들로, 구글과 전통적 검색을 많이 사용하는 집단이라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 두 설문 결과의 차이는 표본 집단의 특성과 설문 방식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더 인포메이션의 설문은 5개의 응답 옵션을 제시한 반면, 슈워츠의 설문은 4개의 옵션만을 제시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AI 기술의 발전이 검색 행태에 미치는 영향이 사용자 집단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더 다양한 집단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조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AI 기술의 발전 속도를 고려할 때,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통적 검색 엔진 기업들의 대응 전략과 함께, 사용자들의 검색 습관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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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계 판도 변화... 가디언, Observer 매각 논의

Guardian Media Group, 세계 최초 일요신문 Observer를 Tortoise Media에 매각 고려

본문 : 영국 언론계가 큰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Guardian Media Group이 세계 최초의 일요신문인 Observer를 영국의 미디어 스타트업 Tortoise Media에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움직임은 영국 언론사들이 브랜드의 세계화를 추구하고 영국 타블로이드 시대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최근 영국에서는 여러 신문사들이 매각 시장에 나오고 있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The Telegraph의 매각을 둘러싼 수개월간의 입찰 전쟁이 계속해서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2021년 New York Sun을 인수해 디지털 전용 매체로 부활시킨 영국 출신 편집자 Dovid Efune가 새로운 잠재 구매자로 관심을 표명했습니다.

한편, 과거 The Telegraph와 같은 소유주였던 The Spectator는 이달 초 영국의 우파 성향 방송사 GB News의 주요 투자자인 헤지펀드 거물 Paul Marshall에게 1억 파운드(약 1억 3,160만 달러)에 매각되었습니다.

Guardian Media Group은 1993년, Observer 창간 200여 년 후에 이 유서 깊은 신문을 인수했습니다. Tortoise Media 경영진은 The Guardian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5년간 2,500만 파운드(약 3,29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해 Observer 브랜드를 현대화하고 디지털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The Guardian을 비롯해 Reach, Financial Times, Hello!, The Sun, Daily Mail 등 여러 영국 기반 언론사들이 미국 시장에 새로운 투자를 통해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큰 흐름의 일부로 보입니다.

영국 언론계의 이러한 변화는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고 글로벌 독자층을 확보하려는 노력으로 해석됩니다. 앞으로 이러한 매각과 투자가 영국 및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