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2600억' YTN, 5~6천억대 가치평가 가능할까
얼마전 작은 모임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당신이 지금 신문사 CEO라면 YTN 인수를 할 것 같은가?"저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자금 여력을 전제로 비전과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면 안할 이유는 없을 듯하다." 사실 답변은 간명했지만, 이 답변을 판단하는 근거는 그리 간단하진 않습니다. 오늘은 이야기를 꺼내 볼까 합니다.
얼마전 작은 모임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당신이 지금 신문사 CEO라면 YTN 인수를 할 것 같은가?"저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자금 여력을 전제로 비전과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면 안할 이유는 없을 듯하다." 사실 답변은 간명했지만, 이 답변을 판단하는 근거는 그리 간단하진 않습니다. 오늘은 이야기를 꺼내 볼까 합니다.
[1] 리벨리온-사피온 '깜짝' 합병...배경과 시너지는?12일,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사피온(SKT 자회사)'가 합병 소식을 깜짝 발표했습니다. 3분기에 본계약을 체결한 뒤 연내 합병된 법인을 출범한다는 계획입니다. 국내에서 손에 꼽히는 AI 스타트업의 합병 소식인데도, 구체적인 계약 내용 없이 말 그대로 "합병한다"는 소식만 먼저 나왔습니다. 게다가 주요 주주들이나 일부
얼마전 작은 모임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당신이 지금 신문사 CEO라면 YTN 인수를 할 것 같은가?"저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자금 여력을 전제로 비전과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면 안할 이유는 없을 듯하다." 사실 답변은 간명했지만, 이 답변을 판단하는 근거는 그리 간단하진 않습니다. 오늘은 이야기를 꺼내 볼까 합니다.
성공한 미디어 스타트업은 어떤 모습일까요? IPO에 성공했지만 추락 중인 버즈피드? 영향력을 확장해 나가며 성장하는 Axios? 뉴스레터 미디어 하면 떠오르는 '뉴닉'과 '어피티'? 저마다 상상하는 꼴이 모두 다를 겁니다. 내적으로는 해당 창업가의 비전과 현재 미디어 스타트업 간의 거리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해당 미디어 스타트업 창업자가 설정했던 비전에 현재의 모습이 가까워 질수록
bhc가 3년 동안 지출한 홍보마케팅 비용을 어림잡으면 250억원 이상입니다. 아주 거칠게 말하자면 중소 버티컬 미디어는 수 개, 중소형 언론사 1~2곳을 인수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콘텐츠 제작력이 탁월하고, 브랜드 인지도가 높으며, 수용자들의 충성도가 괜찮은 편이라면 당연히 탐을 낼 수밖에 없을 겁니다.
2020년 퍼블리시와 엔디소프트의 MOU 체결 사진. 출처 : 퍼블리시 홈페이지지난해부터 주시하며 관찰한 풍문이 하나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반 뉴스 CMS 개발사인 퍼블리시가 엔디소프트를 인수했다는 소식입니다. 3031곳의 언론사 고객을 거느리고 견조한 성장세를 이끌어온 엔디소프트가 인수됐다는 사실이, 뉴스로 공식 보도되지 않고 그저 풍문으로만 돌고 있다는 점이 아쉽긴 했습니다. 그 이후로도 계속 관련 소식을 추적하며
이미지 출처 : Google Earth 캡처"광고라는 수익모델은 품질과 핏이 맞지 않는다"2016년 창간한 스포츠 미디어 스타트업 '디애슬래틱'(The Athletic)의 도발적인 선언문입니다. 신문이 스포츠 뉴스와 정보를 여러 섹션 중 하나로 번들링한 데서 발생한 문제, 그리고 블리처 리포트처럼 광고에 의존하면서 몸집을 키워오다 품질을 희생해 온 관행을 디애슬래틱의 두 창업자는 해결하려고 했죠.
베트남 전이 끝날 무렵인 1969년. 43세의 젊은 CEO 설즈버거(Arthur Ochs Sulzberger)는 뉴욕타임스를 미국증권거래소에 상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더 큰 성장과 지속적인 확장을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더 많은 돈이 필요했고, 더 많은 인재를 채용해야 했기에, 자금 조달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상장은 괜찮은 선택이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고민이 있었습니다. 상장 뒤에도 설즈버거 가문의
Axios는 플랫폼과의 협상력을 높여 광고 수익을 배가하고, 높은 신뢰 수준을 유지하며 더 큰 미디어로 성장하기 위해 인수/합병 논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듯
지난해 4월23일. 호반건설은 또 한번의 실패를 맛봐야 했습니다. 1군 건설사를 상징하는 ‘강남 재건축’ 입성에 또다시 고배를 마셔야만 했던 겁니다. 광주와 호남을 기반으로 사세를 빠르게 키워온 호반건설이 명실상부 ‘1군 건설사’로 세간의 평가를 위해서는 그들의 마지막 단추 ‘강남 재건축’을 꿰어야만 합니다. 하지만 벌써 몇 차례 번번이 미끄러졌습니다. 호반건설, 신반포15차 수주전
‘내 트위터 팔로어 중에 나의 뉴스레터를 유료로 구독하지 않은 사람은 누구일까?’‘내 유로 뉴스레터 구독자들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를 어디에 만드는 것이 좋을까’두 고민에 빠진 유료 뉴스레터 작가가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 문제를 어떻게 풀 수 있을까요? 사실 첫 번째 질문은 한국 상황과는 조금 다른 경우라고 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