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경향] 틱톡의 허위정보와 공익
틱톡의 위세가 대단하다. 지난해 구글의 월 방문자 수를 넘어서더니, 올해엔 예상 광고매출액이 트위터와 스냅챗을 합친 것보다 더 클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아직 페이스북의 그것엔 미치지 못하지만, 이 기세라면 머지않은 시간에 페이스북을 역전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도 사용자가 이미 500만명을 훌쩍 넘어서면서 ‘대세 영상앱’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틱톡의 빠른 성장세는 더 큰
[신간] 플랫폼 권력 : 미디어와 사회를 형성하다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의 라스무스 크라이스 닐슨은 정말 익숙한 이름이죠. 이 분이 보고서를 낼 때마다 저는 어김없이 번역하거나 소개했던 기억입니다. 얼마전 아래 보고서도 그의 손을 거쳤습니다. [로이터보고서 일부 번역] 뉴스 신뢰가 부족한 수용자들은 디지털 플랫폼에서 정보를 어떻게 탐색하는가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의 ‘뉴스 신뢰 프로젝트’ 2022년 첫 번째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이번 연구는 뉴스를 ‘일반적으로 신뢰하지
기자들이 과대평가하는 시민의 '정치적 양극화' 규모
시민들 간 정치적 양극단화의 정도는 얼마나 심각할까요? 어떤 잣대로 보느냐에 따라 크게 출렁일 수 있을 겁니다. 특히나 정치 현장 혹은 포털이나 소셜미디어, 커뮤니티 댓글의 렌즈를 통해서 양극단화의 정도를 평가하면 회복불능의 지점에 도달한 것처럼 이해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렇게 평가하는 접근법이 현실을 제대로 바라보는 방식일까요? 특히 기자들이라면 어떻게 바라보는 것이
조선미디어는 신문사일까 방송사일까?
조선일보의 매출액이 2020년 대비 작은 반등을 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2019년 매출액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그나마 당기순익이 늘어난 것이 위안이라면 위안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영업수익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당기순익으로 버티는 작업은 오래 가진 못할 수 있습니다
[주간경향 기고] 플랫폼 전쟁과 쪼개지는 인터넷
구글이 고심 끝에 결론을 냈다. 애플에 이어 안드로이드 앱에서 사용자 데이터를 추적할 수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2021년 4월 애플이 앱추적투명성(ATT)이라는 이름으로 이 정책을 시행한 지 10개월 만이다. 구글은 강도와 강제 시기에선 다소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양대 모바일 운영체제 진영이 모두 ‘사용자 프라이버시 보호’ 쪽의 손을 들었다는 점에서
[로이터보고서 일부 번역] 뉴스 신뢰가 부족한 수용자들은 디지털 플랫폼에서 정보를 어떻게 탐색하는가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의 '뉴스 신뢰 프로젝트' 2022년 첫 번째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이번 연구는 뉴스를 '일반적으로 신뢰하지 않는 수용자' 집단을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아시다시피 이 그룹에 대한 저널리즘 종사자의 이해가 그리 높은 편은 아니죠. '그냥 관심 없는 층'이라고 이해하고 있을 뿐 그들이 뉴스 소비에서 어떤 태도나 경향성을 보이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이번 연구는 4개국
유튜브 '팟캐스트' 본격화와 국내 언론사의 새 수익원
팟캐스트 시장이 심심찮습니다. 지금의 움직임이라면 머지 않은 시간 안에 흥미진진한 지각변동을 목격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지난해부터 스멀스멀 흘러나온 소식이 있었습니다. 유튜브의 팟캐스트 시장 진출입니다. 특별히 감춰진 소식도 아닙니다. 구글은 지난해 9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파트너십을 맡고 있던 카이 척(Kai Chuk)을 팟캐스트 디렉터로 임명하면서 유튜브의 팟캐스트 진출
[미디어 트렌드] '버즈피드는 뉴스룸으로서 가치가 없다' 외 2건
오늘부터 시작하는 미디어 트렌드는 미디어고토사 편집장인 제가 읽었던 뉴스 미디어 관련 정보들을 요약 또는 인용해서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미디어고토사 설문조사를 통해 '가벼운 읽을 거리'를 요청한 유료 독자분들이 계셔서 이 코너를 운영하게 됐습니다. 피드백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블루닷 세미나 : 미디어 산업 새 판 짜기OTT 대응, 탈포털 전략. 미디어 산업 종사자들이 당장 필요로 하는
bhc의 일간스포츠 인수를 바라보는 또다른 시각
bhc가 3년 동안 지출한 홍보마케팅 비용을 어림잡으면 250억원 이상입니다. 아주 거칠게 말하자면 중소 버티컬 미디어는 수 개, 중소형 언론사 1~2곳을 인수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콘텐츠 제작력이 탁월하고, 브랜드 인지도가 높으며, 수용자들의 충성도가 괜찮은 편이라면 당연히 탐을 낼 수밖에 없을 겁니다.
[번역] 저널리스트의 '3중 선택' 고민: 뉴스의 불편부당성을 다시 생각하는 방법
[미디어고토사 주] 불편부당성(impartiality). 거의 대부분 언론사들이 표방하고 있는 가치입니다. 하지만 어느 곳도 지키지 못하고 있는 미션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입장을 명료하게 드러내는 언론사들도 적잖습니다. '저널리즘은 중립적이어야 하는데 이래도 되는 거야'라고 종종 비난합니다. 하지만 상당한 독자들이 특정 입장을 표방하고 지지하는 언론사들에 호감과 신뢰를 갖습니다. 영국에선 가디언이 대표적입니다. 쉽게 틀렸다고 비난하기도 어려워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