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연례 행사 ‘Connect 2021’에서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는 ‘메타(Meta)로 사명을 변경했음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메타는 앞으로 메타버스를 통해 사람들과 삶을 하나로 연결하여 커뮤니티를 만들어나가고 관련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마크 주커버그는 메타버스가 향후 10년동안 사회적 연결, 엔터테인먼트, 게임, 피트니스, 업무, 교육, 커머스까지 전 분야에 걸쳐 어떻게 진행될지 탐구한 내용을 데모영상도 포함해서 공개했다. (아래 메타 뉴스룸 링크 통해 페이지 하단에 Press Asset을 다운로드하면 그 안에 포함된 데모영상을 볼 수 있다)

The Facebook Company Is Now Meta | Meta

CEO Mark Zuckerberg announced Meta, a new company brand for Facebook apps and technologies.

Meta

'메타' 사명변경 언론보도가 많이 나왔다.(뉴욕타임스는 위기상황 탈출카드로 해석한 얘기를 앞세웠고 The Verge는 Metaverse First라는 비전을 강조해 보도했다)
그런데, 주커버그가 밝힌 이 부분은 자세히 안 다뤄진 듯 해서 씨로켓에서 각 주제별로 어떤 내용들이 있는지 정리했다.

메타버스는 어떤 모습이 될까?

1. 아바타(Avatar)

"아바타는 오늘날 프로필 사진만큼 흔해질 것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정적인 이미지 대신, 훨씬 더 풍부한 표현을 가능케하여 더욱 자신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게 진화할 것입니다."

2. 텔레포트(Teleport, 순간 이동)

"메타버스에서의 텔레포트는 현재 인터넷에서 링크를 클릭하는 것과 같은 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개방형 표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메타버스의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상호운용성이 필요합니다."
(종전 The Verge 인터뷰에서 주커버그는 이 부분을 강조한 바 있다. 메타버스 서비스 플랫폼 간에 서로 쉽고 편하게 오갈 수 있는 호환성이 있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개방형 표준 및 상호운용성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3. 표현 및 체험의 방식(Presence  & Experience)

"타이핑 대신에, 여러분은 손으로 제스처를 취하거나, 몇 마디 말을 하거나, 심지어 생각을 하는 걸 통해서도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4. 게임(Game)

"게임은 많은 사람들이 처음으로 메타버스에 발을 들여놓는 방법중 하나입니다. 게임분야는 이미 완결성 높게 구축된 디지털 서비스와 상품은 물론 크리에이터 및 개발자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5. 피트니스(Fitness)

"메타버스 안에서 몸을 움직이며 상호작용하는 특성은 이전 기기들로는 체감할 수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입니다. 피트니스 분야에서 이를 활용하여 메타버스 안에서 상호작용하는 훈련방식 등 독특한 경험들이 생겨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6. 일(Work)

"우리는 팬데믹을 통해 비대면 방식을 적용하면서 수 많은 사람들이 어디에서나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대면 미팅에서 홀로그램을 사용하든, 메타버스에서 진행하든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어디에 있든 간에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업무방식 자체를 바꿀 것입니다."
"저는 이것이 우리 사회와 경제에 매우 긍정적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어디에 살든 더 많은 장소에서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하여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주커버그는 올 여름, "원격 근무를 회사의 디폴트 근무체제로 바꿔서 인재 채용 및 업무방식을 변화시켜 가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변화상에 대한 전망과 함께 마크 주커버그가 밝힌 회사의 비전과 미션, 그리고 개발과정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슈 등에 대해 아래와 같이 밝혔다.

먼저 마크 주커버그는 '메타버스는 소셜테크놀로지의 새로운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메타버스는 오늘날 온라인 상의 소셜 경험의 혼합체라 느껴질 것이며 때로는 3차원으로 확장되거나 현실 세계에 투영되기도 할 것이다. 메타버스는 사람들이 함께 있지 못할 때도 몰입감을 공유할 수 있게 하며 현실에서 함께 할 수 없던 일들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메타버스는 소셜 테크놀로지의 새로운 혁신이며 나아가 우리 회사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다”

마크 주커버그가 말하는 ‘메타’의 다음 단계는?

우리는 사람들을 연결하는 데 중점을 둔 회사입니다. 대부분의 다른 기술 기업들은 사람들이 기술과 상호 작용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우리는 사람들이 서로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현재는 2021년인데, 여전히 대다수의 기기는 사람이 아닌 앱을 중심으로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만들고 사용할 수 있는 경험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엄격하게 통제됩니다. 그리고 창의적이고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장벽이 높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기술을 활용하는 올바른 방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메타버스를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필요합니다. 크리에이터, 개발자뿐만 아니라 기업들과 사람들이 함께할 때, 마침내 사람을 기술의 중심에 둘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새로운 방식으로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것을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사회적 문제와 씨름하고 폐쇄적인 플랫폼 아래에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가 그 동안 배운 모든 것을 통해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할 때입니다.

메타버스가 소셜 테크놀로지의 혁신이 될까?

우리는 메타버스가 인터넷과 모바일의 다음 타자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우리가 실제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든지 간에, 마치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메타버스는 우리에게 이전보다 더 큰 풍요로움과 경험, 우리 자신들을 표현할 기회를 제공해 줄 것입니다. 기술은 데스크 톱에서 웹 그리고 모바일기기로 이어졌고 텍스트에서 사진, 비디오까지 발전해왔습니다. 다음 플랫폼과 매체는 이전보다 훨씬 더 몰입되는 형태가 될 것입니다. 단지 보는 것만이 아니라 경험할 수 있는 인터넷 세계입니다. 우린 이걸 메타버스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앞으로 여러분은 친구나 가족과 함께하고, 일하고, 배우고, 놀고, 쇼핑하고, 창조하는 등 여러분이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매타버스 구축과 개발에 관하여

먼저 사생활보호와 안전은 메타버스에서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메타버스 구축과 관련하여 여러 전문가들과 논의를 하고 있으며, 외부의 도움도 받아가며 진행하고 있습니다. 초기 진입의 장점은 아무래도 개발 초기 단계에서부터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과 협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분명 이번 도전에는 많은 리스크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연결, 창조, 배움과 즐거움 등 우리가 아직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기회와 혜택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이러한 미래를 구축하기 위해 함께 협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메타버스 안에서 많은 기회를 창출할 것입니다.

우리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비용 없이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최대한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하드웨어 기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원가로 판매할 계획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향후 10년 안에 메타버스가 10억 명의 사람들이 이용하고, 수천억 달러의 디지털 상거래가 이루어지며, 수백만 명의 창작자와 개발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 생계를 꾸리고 있는지, 그리고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그 직업들 중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존재하지도 않았었는지 생각해 보세요. 저는 메타버스가 정확히 인터넷과 같이 사람들에게 많은 기회를 열어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제가 배운 주요 교훈 중 하나는 단순히 제품을 만드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소비자뿐 아니라 창작자, 개발자를 포함한 수백만 명의 이해관계를 살피고, 일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받고, 이러한 흐름에 탑승한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생태계 구축이 필요합니다.

페이스북의 메타버스 관련 콘텐츠

″페이스북, 메타버스에서 돈은 어떻게 벌거야?”

″다들 ‘메타버스‘를 떠들어대는데, 도대체 거기서 돈은 어떻게 벌 수 있을까?” 요즘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기업 입장에서 메타버스 관련해 투자를 한다면 향후 수익모델은 어떻게 될까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습니다. 최근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메타버스 기업’ 비전을 선포한 후에 이뤄진 7월말의 실적발표 자리에서 수익모델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 있다 해서 찾아봤습니다.

씨로켓 [C-Rocket]김경달

″페이스북은 이제 메타버스 기업”-마크 주커버그 인터뷰(번역본)

6월말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직원들에게 야심찬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습니다. “우리 회사의 미래는 달라질 것입니다. 지금까지 소셜 앱 서비스들을 만들고 이를 지원하는 일부 하드웨어를 구축하던 프로젝트들을 훌쩍 뛰어넘어서, 페이스북은 이제 메타버스라고 알려진 공상과학(sci-fi)의 세상을 통해 상호 연결된 경험을 최대화하는데 집중해 나갈 것입니다”The Verge의 객원 에디터인 케이시 뉴튼(

씨로켓 [C-Rocket]김경달

‘웨어러블의 미래’ - 페이스북 CTO의 팟캐스트

지난 9월 페이스북과 레이밴의 협업을 통해 스마트글래스 ‘레이벤 스토리즈’가 출시되었다. 메타버스 기업으로 나아가는 페이스북이 하드웨어 확대를 위해 룩소티카와 손을 잡으면서 앞으로 웨어러블 기기 보급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본인 이름을 딴 팟캐스트 ‘Boz to the Future’를 운영중인 페이스북 CTO 앤드류 보즈워스(왼쪽)최근 페이스북의 새 CTO로 임명된 앤드류 보즈워스(Andrew Bosworth)

씨로켓 [C-Rocket]홍영기

페이스북, 구글글래스의 실패를 넘어설까?

페이스북이 스마트안경을 내놓았죠. 유명 선글래스 브랜드 ‘레이밴‘의 제조사(에실로룩소티카)와 협업해서 만든 제품인데요. ‘레이밴 스토리(Ray-Ban Stories)’란 이름으로 9일 공개했습니다. 1. ‘페이스북 스마트 안경’ 특징과 주요 기능 일반적인 레이밴 선글래스와 유사한 외형을 가진 이 스마트 안경은, 종전 구글 글래스와 유사하게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서비스를 염두한 제품으로 기대했는데요. 하지만

씨로켓 [C-Rocket]C-Rock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