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앱 'MY뉴스'의 소소한 변화와 의미
오늘은 가벼운 읽을 거리 하나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이틀 전, 네이버앱 업데이트를 하고 나니, 뉴스 서비스에 일부 변화가 있었더군요. 저만 눈치를 늦게 챈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파악하기로는 1) 심층 기사의 표식 추가 2) 기사 평가 아이콘과 문구의 변경이었습니다. 우선 아래 이미지부터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1) '심층' 기사 표식의 추가 모바일 기준
[번역] EU의 '디지털 서비스법'(Digital Service Act.) 개요
2020년 제안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디지털서비스법이 유럽 의회와 각 회원국들 간 합의에 마침내 이끌어냈네요. 거의 2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듯합니다. 디지털 서비스법은 쉽게 말해 대형 플랫폼에 대한 EU의 규제법입니다. '새로운 경쟁법 툴'(NCT)과 함께 대형 플랫폼 기업을 통제하게 되는 유럽의 새로운 접근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디지털 서비스법은 여러 학자들이
'CNN+' 종료 ≠ 뉴스 유료구독 모델 실패
CNN+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문을 닫기로 결정했습니다. 퀴비의 종료가 서비스 개시 7개월 만의 일이었는데요. 이와 비교될 만큼 빠른 의사결정이었습니다. CNN+의 론칭을 준비하기 위해 들인 시간과 공에 비하면 다소 성급하다는 판단이 들 정도입니다. CNN+의 종료 결정은 미디어 산업 전반에 상당한 파장을 낳을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주간경향] 틱톡의 허위정보와 공익
틱톡의 위세가 대단하다. 지난해 구글의 월 방문자 수를 넘어서더니, 올해엔 예상 광고매출액이 트위터와 스냅챗을 합친 것보다 더 클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아직 페이스북의 그것엔 미치지 못하지만, 이 기세라면 머지않은 시간에 페이스북을 역전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도 사용자가 이미 500만명을 훌쩍 넘어서면서 ‘대세 영상앱’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틱톡의 빠른 성장세는 더 큰
[신간] 플랫폼 권력 : 미디어와 사회를 형성하다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의 라스무스 크라이스 닐슨은 정말 익숙한 이름이죠. 이 분이 보고서를 낼 때마다 저는 어김없이 번역하거나 소개했던 기억입니다. 얼마전 아래 보고서도 그의 손을 거쳤습니다. [로이터보고서 일부 번역] 뉴스 신뢰가 부족한 수용자들은 디지털 플랫폼에서 정보를 어떻게 탐색하는가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의 ‘뉴스 신뢰 프로젝트’ 2022년 첫 번째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이번 연구는 뉴스를 ‘일반적으로 신뢰하지
조선미디어는 신문사일까 방송사일까?
조선일보의 매출액이 2020년 대비 작은 반등을 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2019년 매출액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그나마 당기순익이 늘어난 것이 위안이라면 위안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영업수익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당기순익으로 버티는 작업은 오래 가진 못할 수 있습니다
[주간경향 기고] 플랫폼 전쟁과 쪼개지는 인터넷
구글이 고심 끝에 결론을 냈다. 애플에 이어 안드로이드 앱에서 사용자 데이터를 추적할 수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2021년 4월 애플이 앱추적투명성(ATT)이라는 이름으로 이 정책을 시행한 지 10개월 만이다. 구글은 강도와 강제 시기에선 다소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양대 모바일 운영체제 진영이 모두 ‘사용자 프라이버시 보호’ 쪽의 손을 들었다는 점에서
[로이터보고서 일부 번역] 뉴스 신뢰가 부족한 수용자들은 디지털 플랫폼에서 정보를 어떻게 탐색하는가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의 '뉴스 신뢰 프로젝트' 2022년 첫 번째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이번 연구는 뉴스를 '일반적으로 신뢰하지 않는 수용자' 집단을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아시다시피 이 그룹에 대한 저널리즘 종사자의 이해가 그리 높은 편은 아니죠. '그냥 관심 없는 층'이라고 이해하고 있을 뿐 그들이 뉴스 소비에서 어떤 태도나 경향성을 보이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이번 연구는 4개국
유튜브 '팟캐스트' 본격화와 국내 언론사의 새 수익원
팟캐스트 시장이 심심찮습니다. 지금의 움직임이라면 머지 않은 시간 안에 흥미진진한 지각변동을 목격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지난해부터 스멀스멀 흘러나온 소식이 있었습니다. 유튜브의 팟캐스트 시장 진출입니다. 특별히 감춰진 소식도 아닙니다. 구글은 지난해 9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파트너십을 맡고 있던 카이 척(Kai Chuk)을 팟캐스트 디렉터로 임명하면서 유튜브의 팟캐스트 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