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계정 다루는 페이스북 태도를 폭로한 내부 고발자의 버즈피드뉴스 보도 구성
아래 글은 9월14일 버즈피드뉴스가 페이스북에서 해고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의 메모를 입수해 보도한 뉴스 “I Have Blood On My Hands”: A Whistleblower Says Facebook Ignored Global Political Manipulatio의 구성을 들여다본 것입니다. 폭로성 보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신뢰의 문제, 폭로자에 의해 이용당할 수 있는 문제 등을 넘어서기 위해 어떤 흐름으로 기사를 만들어갔는지를 알아보기
네이버 뉴스 알고리즘 AiRS와 개발자의 개입 방식
들어가기에 앞서 전제할 내용이 있습니다. 이 글은 네이버 알고리즘 개발자들이 2017년에 발표한 논문 ‘Deep Neural Networks for News Recommendations’를 바탕으로 분석한 것입니다. 이 당시 소개된 AiRS의 버전이 그 상태이진 않을 겁니다. 이미 여러 업데이트를 거쳤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점 이해하시고 읽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AiRS 모델이 해결하고자 한 문제들 너무나도 많은
자동팩트체킹 기술의 흐름과 한국 언론계의 과제
자동팩트체킹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얼마전 정부가 발표한 미디어 소통 역량 강화 종합 계획에도 이 프로젝트는 포함돼 있었죠. 새로 시작하는 사업이어서가 아니라 이미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기에 새롭다고 볼 순 없을 겁니다. 하지만 정부가 허위조작정보에 대응하기 위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영역이라는 사실만큼은 분명해 보이긴 합니다. 자동팩트체킹 기술에 대한 높은 기대는
정부 '디지털 미디어 소통역량 강화 종합계획' 한 눈에 보기
좀더 자세히 보기 정부가 판단하는 문제 추정 사실 추진 배경 3가지 중 2가지가 정부가 인식하는 문제점들이라고 판단할 수 있을 듯합니다. 비대면 사회로 인해 온라인 활동이 늘어났으나, 그 공간 안에서 공동체에 위해가 되는 여러 행위들(특히 허위조작정보의 생산 유포)이 나타난 점을 문제라고 인식한 것 같습니다. 여기에 더해 이것이 소득, 지역,
Fipp이 집계한 구독자 상위 22개 언론사
아래는 Fipp이 분기마다 집계해 발표하는 글로벌 기준 언론사별 구독자수입니다. 물론 이 순위에 한국 언론사는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2분기라는 걸 기억해주세요. 아시다시피 뉴욕타임스는 이미 600만 구독자를 넘긴 상태입니다. 이 수치만 봐도 뉴욕타임스가 얼마나 압도적인지 알 수가 있긴 할 겁니다. 보고서 전문을 다운로드 받으려면 Fipp 사이트를 방문해보세요. 필요하시면 제가 직접 이메일로 건네드릴
전문가가 평가하는 언론매체 신뢰도 추이와 의미
들어가기에 앞서 시사저널 언론매체 신뢰도 결과의 조사 방법 : 시사저널은 1989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를 조사해 왔습니다. 이 항목에 언론매체 영향력 조사와 신뢰도 조사가 포함돼 있습니다. 대상은 일반 시민은 아닙니다. 여론 선도층이라 일컬어지는 전문가 집단 1000명입니다. 시사저널의 설명을 그대로 인용하면 "국내 오피니언 리더들인 행정관료·교수·언론인·법조인·정치인·
기자가 평가한 언론사 신뢰도, 특징과 변화의 의미
신뢰도 추세적 하락 언론사 JTBC : JTBC는 부침이 가장 큰 언론사 중 한 곳입니다. 2017년 30.3%까지 치솟앗던 기자들 내 신뢰도는 2020년 6.3%까지 추락했습니다. 진폭만 25%입니다. 원인이 무엇이라고 해야 할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하락세가 뚜렷합니다. 손석희 사장의 앵커 하차가 2019년임을 감안하면 전적으로 손 사장만을 원인으로 지목하기도 어렵습니다.
블룸버그와 디애슬래틱의 디지털 구독 결합상품이 한국 시장에 던지는 함의
Axios에서도 보도를 했다시피, 블룸버그와 디애슬래틱이 디지털 구독 번들 상품을 내놨습니다. 블룸버그는 2018년부터, 디애슬래틱은 2016년 창간 때부터 구독모델을 운영해왔습니다. 한쪽은 비즈니스 미디어, 다른 한쪽은 스포츠 전문 미디어로 서로 카테고리도 겹치지 않습니다. 이 두 디지털 구독 미디어가 번들 상품을 8월부터 내놓았습니다. 상품의 구성부터 볼까요? 블룸버그 월 1.99달러 구독 시 3개월 간
[저널리즘과 민주주의 연재 (4)] 저널리즘의 '용수철 모델'과 양극화 해결
당대 한국 민주주의의 문제 해결을 위한 저널리즘의 역할 모델 - 용수철 모델 용수철 쓰거나 볼 일 자주 없으시죠? 오늘은 용수철 얘기로 시작을 해야 할 듯합니다. 용수철은 힘을 가했을 때 원래의 모양으로 돌아오는 복원력을 핵심 성질로 갖습니다. 늘어나는 성질을 탄성, 아예 이 성질을 잃어버린 상태나 속성을 소성이라고 합니다. 탄성을 넘어 소성으로
[저널리즘과 민주주의 연재 (3)] 한국 민주주의가 당면한 핵심 문제는?
당대 한국 민주주의의 핵심 문제들 - 사회적 다원주의의 위기와 양극화 사실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는 한국 저널리즘의 품질과 큰 관계 없이 개선되고 진보해 왔습니다. 여러 이론들에서 제기되고 있지만, “민주주의와 저널리즘의 관계는 직접적인 함수관계가 아니다”(임상원, 2018, p.340)거나 아닐 확률이 높습니다. 리프먼도 “시민들에게 민주주의를 위해 필요한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한다는